1. 역시 난 혼자서 횟집에 가는 내공을 기르기엔 역부족이다.
혼자 삼겹살을 먹은 경험이 있다는 김끙끙에게 경험담을 들었지만 역시나 ㄱ- 난 타인의 시선을 너무 신경쓰는 속물이었던거야 OTL 하지만 요즘 너무 먹고 싶은게 많다. 근데 문제는 먹고 싶다고 말만 하지 정작 먹는건 없다 ㄱ-; 이거 먹고 싶어 저거 먹고 싶어- 라고 외치고 쓰고 말 하지만 진짜 먹는건 김치에 밥. 사실 이게 제일이지만 -_-
오후에는 누구씨가 전화를 해서 산띠의 위치를 물어보고[캐염장] 누구씨는 저녁으로 칙힌을 먹었다고 하고 ㄱ- 누구씨는 물만두를 마셨다고 하고[...] 요즘은 다른거 보다 먹는거에 질투가 이렇게 난다 ㅠ_ㅠ 나 막장이구나 진짜...
2. 회사에 호프데이라는게 있단다.
대선 휴일 전날, 팀 사람들이 모여서 부서별로 장기자랑을 하고[나 이런거 진짜 싫어하는데!!!] 영화를 한편 보고 밥을 먹는단다. 이런 제길 ㄱ-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해야하다니. 물론 팀장님은 친절하게도 "약속 있는 사람은 괜찮아요, 강요하는 행사가 아니니까." 라고 했지만 입사한지 이제 2달된 신입이 "전 그날 집에서 타쿠씨와 약속이 있습니다!" 라고 말 할 배짱이 있겠느냔 말이다!!! 뭐 장기자랑이야 부서별 대표로 한 사람씩 나가는거라 신경 쓰이진 않지만 그런 행사 자체가 싫다. 왜 그런 에너지 소모를 하냐구요오...OTL... 영화가 공짜인건 좋지만 -_-
3. 윤사장님 댁에서 송년회에 대한 글을 보고 문득 지나온 연말이 떠올랐다.
다니던 회사에서 기억에 남는 송년회를 한 적도 없고 가족과 함께도 아니었고 지인들끼리 모여서 조촐하게 술을 마시며 타종을 보았었다. 올해는 어떨까, 진짜 타쿠씨와 함께라고 해도 나쁠건없지만, 뭔가 거창하지 않아도, 짧고 작아도 알찬 기억으로 남는 연말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작은걸 바랄수록 더 실천하기 어렵다는걸 깨닫는 요즘이다.
4. 결국 스터디의 마지막 모임도 갖지 못했다.
우리 바쁘신 선생님덕에 마지막 모임 마저 파토가 났다. 그나마 같이 밥이라도 먹고 헤어지겠거니했는데, 갑자기 회사일로 모임을 취소하겠다는 문자가 와있었다[문자 온 것도 모르고 타쿠씨 영상에 빠져있...] 공허함이 더 해졌다.
결국 잠으로 오후를 보내고 무한도전을 보며 나사 빠진 바보처럼 허허허허 웃고 있었다. 폐인의 몰골, 딱 그거였다.
이글루는 주말이 되면 더 한가하다. 다들 어디를 그렇게 즐겁게 돌아다니시는지, 김끙끙말마따나 주말에는 괄약근도 휴무, 이글루스도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