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반성

1. 사람들은 칭찬에 인색하다는것을 요즘 괜히 느끼고 있습니다. 누가 뭘 잘했어, 이런 소리 들어본게 기억에서 가물가물하다 못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2. 문화의 평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싫다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나는 재미없었어, 하지만 넌 어떨지 모르겠네, 한번 직접 겪어봐. 라고, 비록 나는 별로였어도 다른 사람은 어떻게느낄지 모르니, 비판만 하기 보다는 경험을 권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엊그제 집에서 영화 달콤한 인생을 재탕했을때 문득 든 생각입니다. 영화관에서 하도 빨리 내려서 극장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디비디로 보면서 이 영화를 비판만했던 사람들이 조금은 원망스러웠습니다. 볼까말까 고민을 하던 나에게 들려온것은 재미없고 내용없다는 비판의 소리들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이거 왠걸 - 완전 내스타일이야 -_-* 이래서 사람은 백번 듣는 것 보다 직접 한번 경험하는게 낫다는거죠.

노래나 도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던 삶이던 모두. 그동안 나도 참으로 귀 얇게 휩쓸려 다녔고 다른 사람에게 비판의 소리만 전했던것은 아닌지, 괜히 반성.

3. 요즘 후리카게 먹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집에서 먹는건 아침 뿐이지만, 아침에 입맛없을때 솔솔 뿌려 먹어주면 괜찮거든요. 어제 산 건 연어계란 후리카게, 나름 괜찮았어요. "어른의 맛"이라고 해서 무슨 사케가 들어간 후리카게도 있던데 나중에 도전 해볼 예정. 아침부터 술기운 도는건 아니겠죠?


오늘도 굿럭!!

by 해명 | 2008/07/23 10:00 | 2008년 일기장 | 트랙백 | 덧글(9)

창이는 진리입니다.


어라?

우리 창이의 매력에 빠지신분들 얼쑤 어서오세요 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 아 또보고싶어 ㅠ 엉엉
어제 왠지 방문자가 많아서 뭔가 하고 봤더니 이런 결과가!!!

그런데 영화의 결말이 궁금하면 역시 가서 보는게 짱이죠...

by 해명 | 2008/07/22 14:09 | 활자공해 | 트랙백 | 덧글(8)

팀의 재난

1. 어제부터 교육을 받던 신입이 오늘 교육 중간에 도망을 갔습니다.

.....

나이 서른 먹어서 그러면 쓰나, 그것도 정중하게 가보겠습니다, 도 아니고 쉬는 시간 중간에 도망을[...] 팀장님께서 전화를 해보니 이미 지하철 소리가 나고 있었다는군요. 그래서 다시 인력난에 빠진 우리 팀. 어딜가나 적응기간이 있기 마련이고 처음은 힘들기 마련인데, 왜 실전도 안 겪어보고 교육 하루만에 도망을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2. 문제는 나도 어릴때는 저런짓을 좀 했었다는거죠. 물론 제 적성에 맞지않는 일을 고른다던가, 출처가 불분명한 회사에 덜컥 이력서를 낸다던가 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렇게 무책임하게 도망가는짓은 참 사람 할짓이 못 된다는것을, 부끄럽지만 깨닫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한 마디로 응석을 부린거죠, 사회는 이렇게 험난한데도. 내가 그랬던 일이 너무 부끄러운짓이었다는것을 깨닫고는 다른 사람이 똑같은 짓을 하면 참 붙들어놓고 잔소리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러지 말라고.

그래서 어쨌든 우리팀은 구인중입니다. 박봉에 가끔 일이 몰려서 힘들때도 있지만 매일 6시 칼퇴근에 빨간날 다 쉬고 무려 주 5일[두둥] 월급도 칼같이 나오는 회사인데, 왜 사람이 안들어올까요.

3. 어제 저녁에는 영화 달콤한 인생을 재탕했습니다. ★승리의 이병헌★ 수트간지 항가항가 이러다 나는 김지운 감독의 노예가 되는것은 아닐까 잠깐 고민했지만, 뭐 괜찮아요, 영화가 재밌으니까, 화면이 이쁘니까, 이병헌이 멋지니까 ;ㅁ;

오늘도 굿럭!!


by 해명 | 2008/07/22 12:55 | 2008년 일기장 | 트랙백 | 덧글(8)

파닥파닥


1. 아침에 사촌언니에게서 메신져가 왔다. 할머니가 많이 아파, 기력도 없고 헛소리도 하고 이상한 짓도 하고 아무튼 많이 안좋으셔.

젠장, 올게 왔구나, 안그래도 노인네가 볼때마다 점점 쪼그라드는것처럼 마르더니, 결국엔 이런 날도 오는구나, 할머니는 평생 살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시다보니(90을 바라보는 우리 할머니) 난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했다. 오전 내내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전화 할때마다 목소리가 떨려서 죽는 줄 알았다. 어쩌다가 그렇게 아플때까지 난 모르고 있었을까, 하긴, 언제 전화를 자주 했나 찾아가보길 했나. 다 내탓이다.

2. 그래서 점심을 먹고 전화를 했다. 그런데 통화 중이다. ....어라? 할머니 또 수다떠나. 한참만에야 전화가 연결되었다. 할머니는 평소처럼 "여보시어!" 라며 우렁찬 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아 놔 나 또 낚인거니? 그런거야 ? ㄱ-


3. 전화를 해서 어디 아프신곳은 없는지 물었다. 작년 겨울에 노인정 놀러가다가 삐끗해서 다친 팔이 얼마전에야 아물었고 물리치료를 매일 열심히 다니신단다. 그냥 기운없는거 말고는 별일없다고, 그런데 목소리는 너무 기운이 넘치셨다 ㄱ- 언니가 말했던 이상한 소리를 하고 이상한 짓을 한다는건 왠지 신빙성이 없어졌다(직접 봐야 알겠지만) 통화 상으로 할머니는 아직 멀쩡했다. 아니, 여전히 멀쩡했다. 내가 입원해서 아팠던것까지 소식들으시곤 "그만 좀 아파라 쌍놈의 기지배야!" 한마디 또 해주셨다 -ㅅ-;  나 놀러갈게요 할머니, 했더니, 맨날 병원다니고 심심하면 나가논다며 집에 없는때가 많다고 하신다. 올려면 오기 전에 전화 하고 오라신다 ㄱ- 할머니 뵙기가 쩜 어려운듯하다 ㄱ-


4. 내가 입원 했던 기간에 고향인 울산 친정에 놀러가신다고 하셨었는데, 큰아버지 휴가가 맞지 않아서 아직 못갔다며, 울산 놀러 갈 날만 기다리시는 듯 했다. ..... ..... 언니 그랬겠따? 날 또 낚았다?

그래서 난 아빠를 낚았다.

"할머니가 많이 아파, 전화해 당장."

그래도 이런 낚임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휴우.

by 해명 | 2008/07/21 14:04 | 2008년 일기장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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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던 빨리던, 마음의 준비라는것을 할때가 가까워 오는것을 몸으로 느끼는것은 참으로 기분이 더럽구나.

할머니는 평생 살 줄 알았다. 아닌걸 알면서도 .

by 해명 | 2008/07/21 10:35 | 2008년 일기장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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